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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자동화(RPA)

업무자동화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운영기 (1)_시작

by 아비투스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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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거라는 두려움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과거에 N차 혁명을 거듭하며 내 직업이 대체될거라는 많은 두려움과 우려는 현실이 되었지만 인간은 새로운 진보를 이루어내며 생산성을 높여왔다. 더불어 새로운 직업군까지 만들어 내며 현실이 된 두려움은 이내 해소되었다. 물레방아부터 풍차까지 인간은 노동력을 대체할 다양한 도구를 발명해왔는데, 공장이 세워지고 라인에 제조품을 조립하는 노란색 주황색 로봇들이 일렬로 가득 채워지며 폭발적인 생산성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로봇은 보통 이런 형태였다. 

 

출처 : 사이언스타임즈

  블루칼라의 노동력은 이렇게 고도화 되었지만, 화이트칼라의 업무는 아직도 엑셀 한칸 한칸 한땀 한땀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화이트칼라라고 해서 모두가 엄청나게 고도화된 지적 능력을 요하는 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엑셀 단순 반복 업무도 많고, PDF나 이미지에 있는 글자를 읽어서 한 곳에 정리하거나 대조하는 업무도 그렇고, 회계 전표를 마감하거나 만드는 일도 그러하다. 워낙 많은 이종 시스템간 업무가 많다보니 매번 API 를 개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업무의 자동화를 위해서 만들어진것이 바로 Robotic Process Automation, 줄여서 RPA 이다. 사무직의 로봇이라고하니 뭔가 거창 할 것 같지만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들어진 솔루션이라고 보면 된다. 수강신청을 할 때나, 게임을 할 때 자주 사용했던 '매크로'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출처 : freepik, 사무직의 로봇이라면 이런 모습을 상상하기 쉽다.

 

 RPA는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2015년 정도부터 태동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성숙한 것은 18년 정도부터다. 그마저도 성숙했다고 보긴 어렵고 초기 플레이어들 2~3곳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뛰어들기 시작한 시기다. 국내에는 18년 초 쯤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필자도 관련 업무를 하며 18년도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많은 기업들이 RPA를 도입하여 업무를 자동화하고 표면적으로는  디지털혁신을 외치고, 속으로는 인력 비용을 절감하기를 원했다. 흡사 RPA는 만능키 같았다. 디지털 전환의 다양한 과제중 그나마 실체가 있고, 성과 측정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가시적으로 가능하였으며 홍보하기도 쉬웠다. 그런 연유로 다양한 기업에서 RPA를 도입하였고 필자도 그렇게 담당자가 되었다. 

 

RPA의 허와 실

실제로 RPA를  도입하고 운영한지는 4년 정도 된 셈인데, 그 동안 RPA를 운영하며 현업 관점에서 느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시리즈로 풀어보고자 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제한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단순 참고로만 읽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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