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는 유의 해제가 될 것인가

위믹스가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유의 지정이 된지도 어느새 2주 가까이 지나간다. 유의 지정이 되고 장현국 대표가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FTX 거래소 파산 위험이 악재로 작용하며 코인 시장 전체가 출렁이며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출처 : 위메이드

 

그 사이 터진 호재들

 하지만 그 사이 위메이드는 전환사채 발행형식으로 66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220억 규모로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덕분에 위메이드와 위믹스 시세가 발표 당일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위메이드에 투자한 이유는 딱히 밝히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게임에 진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으로 게임과 관련된 협업을 할 생각으로 투자하지 않았을까 싶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도 했고 메타버스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게임 플랫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콘솔인 엑스박스도 콘솔 시장에서 큰 MS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고 최근엔 광고사인 XANDR(잰더)를 인수하며 광고도 진출중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경영권을 잡고부터는 스티브 발머의 폐쇄적인 MS에서, 기버를 자처하며 다양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 위메이드도 국내 다른 게임사들과 다르게 사용자가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P2E 방식의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비슷한 철학이 통하지 않았을까.

 

 

유의 종목 기간 연장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위믹스의 유의 종목 관련 진행사항은, 업비트에서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17일 자정까지 연장했다. 아마도, 위믹스의 소명이나 자료 검토등에 시간이 좀 더 소요되기도 하는것 같다.

업비트 공지

 

 동시에, 위믹스 재단은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한 위믹스 담보 해제를 위해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며 위믹스 신뢰도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믹스 폐지 가능성은?

 개인적으론, 위믹스가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실제로 최근 FTX발 악재에 다른 코인들이 급락하는 사이에서도 위믹스 시세는 공고하게 지지하고 있었고 거래량이 크지도 않았었다. 아마 유의 해제가 되면 호재가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여 일시적인 가격 상승은 일어나겠지만 결국은 크립토 시장 자체가 FTX발 악재로 찬바람이 부는 관계로 크게 유의미한 상승은 없을것이라고 본다. 다만, 위메이가 꾸려나갈 다양한 생태계와 미르M의 사용자 반응 등, 비즈니스적인 측면에 좀 더 집중해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