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 AI-day에서 두 로봇이 공개된 후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다. AI day에서 한 로봇은 걸었고 나머지는 걷지 못했다. 두 로봇을 공개한 것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이 두 갈래로 갈리는 듯 한다. 6개월 만에 2개의 로봇을 개발한 것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걷지못하고 부자연스러운 로봇의 움직임에 대해 실망한 사람들. 테슬라의 목표 자체가 단가 2천불 수준의 대량 양산형 로봇 공급으로, 노동력 대체인 만큼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들 처럼 계단을 뛰어오르고 덤블링을 넘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 노동을 수행할 정도의 충분히 위력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회사이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자신들의 사명을 성능적인 부분이나 모빌리티, 럭셔리함을 표방한다면 테슬라의 사명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세계 전환을 가속화 하는 것' 이 사명이다. 에너지회사이자 소프트웨어 (AI) 기업이고 금융회사로의 변모도 꿈꾸고 있다.
Summary
1) 현재 주가는 지난 1년 최고점에서 40%가량 하락했다.
2) 추정치보다 낮은 3분기 인도량 추정치에 대해서 시장이 실망했다. (AI데이는 덤)
3) 하지만 상하이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투자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될 요소가 있다.
테슬라는 설립된지 20년이 된 회사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강자로 떠오른 것은 불과 채 5년이 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이미 기존 내연기과 자동차 그룹들과 비교해서 마진이 높으며, 전기차 시장은 향후 2030년까지 CAGR 30% 정도로 예상된다. 그리고 테슬라는 단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AI 기술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회사이자 자율 전기 자동차 회사의 세계 선두 회사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 투자에 고려해야 될 몇가지 요소들을 공유한다
1. 생산력
테슬라는 10월 19일에 22년 3분기 사업보고를진행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매출 223억 달러로 전년대비 약 6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343천대의 차량을 분기별로 인도했다고 발표했지만 컨센서스를 조금 하회하는 수준이고 인도에서도 3분기 수익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그럼에도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약간의 Miss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컨센서스들을 상회하였다.
3분기는 차량 인도와 생산 모두 괜찮았다. 22년 3분기에 366,000대의 차량을 생산했는데 2분기의 259,000 대에서 크게 증가한수치다. 일론 머스크 발표에 따르면, 2분기에 차량 생산이 급격히 감소했던 이유는 상하이 봉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생산량 복귀를 이루었다.
2. 시장의 수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지는 않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중앙 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므로, 올해 소비 심리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가격도 오른 1억원이 넘는 전기차를 구입할 수요가 아직도 여전한지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도 테슬라 출고 대기나,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등 분명히 초과 수요는 있는것 같아 보인다.
이런 초과수요는 테슬라의 브랜딩덕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자동차 브랜드들의 홈페이지를 가면 재밌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벤츠, BMW 등 독일 3사는 판매하는 모든차에 가격과 상세한 설명이 노출되어있다. 하지만 테슬라 홈페이지엔 가격이 없다. 그저 주문하기 버튼만 있을 뿐..
3. 이익
22년 2분기 테슬라 상하이 봉쇄로 2분기 마진이 28% 였다. 이는 전분기보다 5% 정도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생산이 3분기에 정상화 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익은 어느정도 회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테슬라는 이번 2분기를 제외하면 20년 4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마진을 계속 증가 시켰다. 시장에선 많은 사람들이 3분기에 총마진이 30% 이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소비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도 32% 정도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4. 자율주행
테슬라는 지속적인 자율주행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일론 머스크는 완전자율주행 달성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완료될 것을 확신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인 Full Self Driving 베타를 사용하는 운전자 수가 작년 2천명에서 160,000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테슬라가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도 방대해졌다. 아직 더 갈길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완전자율주행의 목표에 차근차근 가까워지고 있다.
결론
워낙에 뜨거운 감자인 테슬라는 3분기 실적에 고려되야할 변수들이 많다. 앞서 말했듯이 생산, 수요, 마진, 자율 주행에 대한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현재 시장은 테슬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하고 있다. 테슬라의 성장률이 지금과 같이 지속된다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보험(금융), 배터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 수익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최고점에서 40%가량 하락하고 최근 있었던 7%가량의 헤어컷이 더 매력적인 가격을 만들었다. 테슬라는 변동성이 큰 회사이자 TSLA는 변동성이 큰 종목이고, 위험한 CEO가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200달러에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기회는 흔치 않다.
(매수 매도 추천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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