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마리화나 정책 변경과 Tilray 분석 및 전망

 

바이든 대통령이 마리화나에 대한 발표 이후에 마리화나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한 때 정책 변경 기대감으로 21년 초까지 MJ ETF부터 다양한 마리화나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었다. 마리화나 산업에서 몇 개의 메이저 기업들이 있는데 Tilray 는 그 중 하나다. Tilray를 분석하고 마리화나 산업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해보자. 

 

미국 각 state별 마리화나 합법여부, 아직은 반반무. (출처 : disa.com)

 

Summary 
1) 바이든 정권 교체 후, 미국은 마리화나에 대한 정책을 변경중이다. 
2)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세수확보를 위해 변경되는 것이며 아직은 각 주마다 합법 여부는 다르다. 
3) 대마초 시장은 담배 시장의 초기 시장과 비슷한 모습이며, 장기적으로 강력한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성적부터 까보자.

  최근 Tilray 의 실적부터 보자면, 이번 분기는 1억 5천만달러의 순수익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하지만 강달러 반영으로 통화변동을 고려하지 않으면 전년과 거의 비슷하다. 수익 수치는 컨센서스를 조금 하회하였다. 매출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Tilray는 캐나다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Tilray는 컨퍼런스 콜에서,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EBITA 135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지속적으로 비용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annabis(대마) , 알콜 및 음료 등. 출처 : 2분기 보도자료

  Tilray는 마리화나뿐만 아니라 수익의 반 이상이 주류 등 다른 사업부에서 발생한다. 유통과 웰빙 수익이 대마나 주류에 비하면 총 마진을 내고있다. 

 

바이든의 정책과 Tilray에 미치는 영향

  바이든 미 대통령이 최근 대마 소지에 대해 조금 완화하겠다는 정책 발표를 했다. 하지만 미국 전역이 합법화 되지 않는이상 이번 발표가 크게 유의미하진 않다. 특히 이번에 많은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SAFE Banking에 반대했었는데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로 SAFE Banking이 통과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시장은 기대하고 있는것 같다.  이번 바이든 발표로 인해 Tilray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리화나 산업에서 SAFE Banking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 SAFE banking :  '은행법 개정안'으로 관련 산업의 금융 거래를 허용한다는 법안이다. 마리화나는 처방되어도 약국에서 금융 거래등이 힘든 경우가 있다. 

출처 : 트위터

바이든의 트위터에서 "펜타닐보다 더 심각하다" 라는 말에 대해 의문을 갖으며, 스케줄 조정에 대한 말도 언급했다. 스케줄은 약물이 위험하거나 중독성이 높은 정도로 분류하는 건데 펜타닐이 2급이므로 마리화나는 스케줄 3으로 변경될 것에 대한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Tilray는 대마를 대규모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Agricultural한 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나다 안에서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시장에 수출하게 된다면 강력한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 

 

Tilray의 전망은?

  추정에 따르면 Tilray는 향후 2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일것이다. 하지만 캐나다 시장에서 머문다면 해당 추정치는 조금 비약이므로 합의 내용을 너무 신뢰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출처 : 시킹알파

  하지만 그럼에도 Tilray는 적정한 가격이다. 장기 성장률과 순이익률이 15%로 PER 1.5로 가정하면 Tilray는 약 3.5배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성장이 바로 주가에 반영이 된다면 3~4배 정도는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틀림없이 Tilray는 미국 시장에 진출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대마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중 하나다다. 

  또한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한 지속적인 사세 확장을 계획중이라고 했다. Tilray는 5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기업을 인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도 했다. 

 물론 리스키한 요소는 있다. Tilray는 어찌보면 정치 테마주의 성격을 띄기도 하기때문에 단기 모멘텀에 따른 과대 평가되는 주식으로 인식되어 있기도 하다. 바이든이나 미 행정부의 특정 발표에 따라서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