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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대한 생각

Global-E(글로벌-E) 분석 및 전망, 해외직구와 함께 크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by 아비투스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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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E ( 티커 : GLBE) 는 전 세계의 고객과 판매자가 언제 어디서건 국경을 초월하여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크로스보더 솔루션 회사다. 특히 Global-E는 현지 판매만큼이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크로스보더 :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을 거래하는 것으로 해외 직구와 역직구 모두 포함이다. 

 

Summary 
1) 전자상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Global-E는 크로스보더를 리딩하고있다.
2) 강력한 기업들과 지분 인수 및 파트너쉽을 통해 크로스보더 생태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3) 기존 문제였던 국경간 판매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Global-E는 국경간 전자상거래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21년 5월에 나스닥에 상장하여 가파른 상승세 이후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5달러에 IPO하여 세 달 만에  3배가 넘게 급등하다가 다시 올해 5월 16달러 바닥을 터치했다. 거의 코인급에 가까운 변동성이다. 시간이 흐르며 조금은 반등하여 25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출처 : TIKR

 

 

 물들어올때 노젓는다 했던가. Global-E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장을 타고 순항중이다. 더군다나 다양한 파트너십 전략도 흥미로운데, 미국의 Cafe24인 Shopify는 Global-E를 크로스보더 제공업체로 선택하고 지분을 인수했다. 글로벌 CRM 솔루션으로 유명한 Salesforce도 Global-E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부 지분을 인수하며 피를 섞었다. 최근엔 Disney가 있다. 숫자도 좋고 파트너십의 확장도 고무적이지만 Global-E는 아직은 넘어야할 산이 있다.

 

비즈니스 모델부터 살펴보자

  사업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거나. Global-E는 전자에 해당한다. 그것도 아주 혁신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문제는 보통 이런 것이다. 한국에 있는 작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미국에 사는 한 고객이 구매를 하려한다. 하지만 한국의 온라인몰은 한국어로 되어있으며 결제 시스템에도 익숙하지 않고 해외직구도 어렵다. Global-E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Global-E는 일단 언어를 번역하고 중간에서 '서비스 수수료'를 취한다. Global-E 는 25개 이상의 언어로 로컬화를 지원한다. 

 

출처 : 쇼피파이, 당연하게도 고객의 75%는 모국어가 아닌 사이트에서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다.

 

  또한, 이렇게 주문된 상품이 고객의 집앞까지 안전히 배송되기 위해서는 '주문 처리'가 필요한데 Global-E는 구매 이후의 주문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국제 배송은 매우 복잡한 프로세스인데, Global-E는 이런 부분에서도 문제를 해결한다. 앞서 언급한 몰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수수료와, 연결 후 주문처리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Global-E 비즈니스 수입원이다. 

 

  국내 판매의 상품 전시, 구매부터 주문 배송도 까다롭지만 국경간 서비스는 언어, 통화 지불, 배송, 과세, 반품 등 복잡도는 배가된다. Global-E는 이런 페인포인트의 키를 제공한다. 현지화된 Global-E는 심리스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관리와 사용이 간편하고 유연하다. 지난 3년동안 고객 이탈률이 2%가 그 편리함을 증명한다. 고객의 92%는 현지 통화로 가격이 책정되는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대륙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도 매우 상이하다. 

출처 : 쇼피파이, 국가마다 제 각각인 선호 결제수단

 

 

폭발적 성장 가능성

Global-E는 정말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2년 2분기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GMV는 5억 3,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 수수료에 의한 매출은 8,730만 달러로 52% 성장했다. 서비스 수수료와 주문처리 서비스는 약 반절씩 차지한다. 22년 초, 인플레이션으로 전 세계에 경기침체 시그날이 나타나고 소비자 심리가 위축했던것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수치다.  Global-E는 22년 GMV를 25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0.5% 미만이다.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전세계 전자상거래 TAM을 고려하며 무궁무진한 침투력이 남았다는 이야기다. 

출처 : TIKR

 

  e커머스의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종합쇼핑몰, 오픈마켓의 부흥기 이후, 각 브랜드나 제조사에서 DTC (Direct to Customer) 라며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변화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 룰루레몬 등이 있다. 이는 중간 거래상을 제거하여 수익성을 제고할뿐 아니라 고객 데이터 등을 직접 확보하며 디지털 전환과 함께 제조사들은 더 긴밀한 CRM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이런 DTC전략의 확산은 Global-E에게 수혜다. 또한 솔루션이라는 특성상 '누가 했다.' 하면 다들 한다. 브랜드가 하나하나 Global-E의 유니버스에 참여하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몰려들 것이다. Global-E의 인지도는 복리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Global-E는 현재 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을 막 시작하는 단계다. 일본과 호주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많은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영업 초기 단계에 있다. 

 

계산기를 두들겨 보면

  소프트웨어나 솔루션은 보통 수익성이 매우높지만, Global-E는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낮다.  손익 계산서만 보면 전형적인 초기 기업의 모습이지만 Global-E는 13년에 설립되었다. 28년까지 매년 20%정도의 성장을 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Global-E의 P/S는 15다. 5년 정도 뒤에 쇼피파이처럼 P/S가 8정도에 가까워진다고 가정하면 Global-E의 30년 목표 주가는 $140 달러를 상회한다. 매년 주가 성장률 25%정도다.  가정이기에 참고만 하시길. Global-E도 현재 매크로 역풍에 당도한 관계로 장기 경기 침체 등으로 영향이 있을것이다. 또한 DTC가 국경간 거래로 계속 유지될지도 의문이긴하다.  

 

결론

 향후 5년 정도를 20%의 성장율로 길게 가져기엔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Global-E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에 탁월한 솔루션이며, 솔루션 기업의 특성상 Winner takes (거의)all 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직 APAC으로의 확장도 본격화되지 않았으므로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이 포진한 APAC에서의 성장도 폭발적일것이다. 또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고객사를 보유한 솔루션은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해자가 된다. TAM을 고려하면 27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 1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리딩하려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더군다나 Global-E의 팀과 이사진은  소매, 패션, 물류 등에 깊은 백그라운드가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전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 위험 요소와 유상증자 등의 내부 이슈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 놀랍게도 매수매도 추천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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