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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대한 생각

당신의 투자 스타일은??

by 아비투스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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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하고있는 것들이, 투자라고 칭할 수 있는 투자를 시작한지는 2~3년 채 안되는것 같다. 어떤 분기점이 있었는데 그 전에는 내 성향과 맞는 투자 스타일을 찾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물론 아름답게 말하자면 탐색의 시간인거고 당시에는 우당탕탕 허겁지겁 천둥벌거숭이 같이 투기를 했던것 같다.  누가 말하는 종목에 덜컥 들어가도 보고, 어디서 도는 찌라시에 희망 회로도 돌려보고, 차트를 보고 그래프가 한창 내려와 있는 기업에도 투자했다. 당시엔 나름대로 모멘텀 투자, 가치 투자, 기술적 분석이니 그럴싸한 말을 많이 붙혔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투자라고 할 수 없는것 같다. 

 

  투자를 왜 하는걸까? 

 주변에 오랜기간 투자를 하고 있는 몇 명에게 물어봤다. 물론 내 자신도 포함해서. 다양한 답변이 돌아왔는데 결국 투자의 본질은 돈을 버는 것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인생에 많은 것들이 본질만 따져서 될일인가? 본질이라는 것을 목적지라고 정의한다면, 삶의 본질은 결국 죽음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삶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것인가.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느끼고 얻을 수 있는가도 본질이다. 

  서두에 말한 분기점 전후 차이점을 생각해보니, 내가 투자를 왜 하는가에 대한 답을내릴 수 있었다.  투자하는 과정에서 내 아이디어가 검증되는 쾌감, 지적 호기심의 충족,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게 너무 많다. (물론 좋은 방법으로 한다면) 알게모르게 회사생활을 하거나 일상에서의 다양한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 그렇다보니 조금 더 빨리 제대로 공부를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노이즈를 제거하기

  얼마전까지, 훌륭한 투자자란 되도록 많은 정보, 많은 기업, 많은 트렌트, 많은 섹터를 커버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투자 유튜버들의 영상, 미국 연준의장의 입에서 나오는 다양한 말들, 그리고 발표되는 다양한 수치들, 많은 기업의 실적 발표, 무슨무슨 애널 리포트 등.... 하지만 시장 '해설자' 들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과연 나한테 도움이 될까? 

  최근에 DP님의 유튜브 영상중, 내가 요즘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답변이 된 영상이 있다. 투자를 하면서 계속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고 있지만, 사실은 내가 확신을 가진 기업(혹은 아이디어)에 집중하면서 그 외의 것들은 오히려 노이즈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DP님의 자산규모와 나의 것이 비할바는 아니지만 말이다. 

  이미 잡은 물고기 (보유 종목)는 쳐다보지 않고 새로운 종목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는데, 내가 확신을 가진 기업이라면 그 기업의 움직임, 특히 소비자로써의 그 기업 상품을 계속 트레킹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아직 유효하다면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가면 되는 것이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음을 제거하고,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기. 그리고 내가 못하거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기. 말은 쉽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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