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 GATTACA , 유전이 내 지위를 결정하는 신세계

출처 : 나무위키

타고난 유전은 운명과 같은 말일까

  가까운 미래 '제롬 모로우'는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롬'은 어려서부터 우주로 떠나는 것이 꿈이였다. 그는 매일 발사되는 우주선의 모습을 보면서 변함없이 우주를 동경하고 있고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을 탐사하는 임무를 위해 곧 떠날 예정이다. 가타카에서 선발 된 그는 타이탄의 탐사를 위해 지독한 훈련과 경영인들의 꼼꼼한 테스트를 통과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타이탄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가타카에서 감독관이 살해 당하는데 이를 위한 수사가 시작된다. 제롬은 사실 유전자를 조작하기 위해 타인의 피와 소변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까 두려워 한다. 제롬의 진짜 정체는 '빈센트(에단 호크)' 이다. 실제 빈센트는 모든 시험과 테스트는 통과했어도 그의 유전자는 타이탄으로 가기엔 부적격이기 때문이다. 

  빈센트가 살아가는 세상은 유전공학이 매우 발달하였으므로 출생과 동시에 유전 분석을 통해 수명, 질병, 성격 등을 미리 식별하여 그에 맞는 직업군과 사회적 지위가 무여되는 흡사 '멋진 신세계'와 같은 세상이다. 보통 자녀를 가질때 유전 공학을 통해 부모의 우성 인자만 가질 수 있게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지만 빈센트의 부모는 자연 방식으로 빈센트를 가지고 출산하게 된다. 이렇게 자연의 방식으로 세상에 나온 빈센트는 심장이 약하여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80%이상이 되며 근시로 어린 나이부터 안경을 쓸것이며 오래 살아도 30세 전후일 것이라는 절망적인 분석 결과가 도출된다. 빈센트의 부모는 둘째는 유전자 공학으로 출산을 하게 되어 빈센트의 동생 '안톤 프리맨(로렌 딘)'은 열성 인자를 제거하여 건강하게 태어나게 된다. 유전자가 미리 말해주듯 형인 빈센트를 동생 안톤은 체격으로 앞서게 되며 실제로 빈센트는 안경을 쓰게 되었다. 그 둘은 자주 바다에서 수영 시합을 하였는데 빈센트는 동생 안톤을 앞서기 어려웠다. 그런 상황속에서도 빈센트는 우주 탐사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그런 빈센트에게 현실을 일깨워주며 빈센트가 현실을 자각하기를 원했다. 그러던 중 빈센트와 안톤은 청소년기에 다시한번 바다 수영시합을 하게되고 마침내 동생 안톤을 수영에서 이기고 익사할뻔한 안톤을 구해주고 집을 나오게 된다. 

 

우주처럼 개척하는 운명의 길

 빈센트는 열성 유전인자 판별로 가타카에서 청소부로 근무하다가 우주 탐사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이의 신분을 불법적으로 얻기위해 퇴사한다. 빈센트는 브로커를 통해 우주 탐사의 적격 판별을 받을 수 있는 '제롬 유진 모로우(주드 로)'를 소개받는다. 제롬은 원래  수영 선수로 우월한 유전 인자를 가지고 있지만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얻어 더 이상 수영 선수를 할 수 없게 된다. 제롬은 자존심이 강하고 남을 깔보는 성향이 있지만 부적격 유전인자임에도 키를 키우는 수술까지 하는 빈센트의 진심을 보고 그를 도와주는 것을 결정하게 된다. 빈센트는 이때부터 제롬으로 자신을 바꾸며 렌즈를 끼고 제롬의 피, 소변, 머리카락, 각질 등 신분 확인에 필요한 모든것을 몸에 지니게 된다. 반면에 자신의 몸의 각질이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빈센트는 매일밤 샤워실에서 본인 피부의 각질을 매일 같이 벗겨내는 노력을 기울여 가타카에서 인정받고 타이탄 탐사에 선발 되게 된다. 

 그러나 우주 탐사를 일주일 앞둔 어느날 가타카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가타카 직원 전체의 신상정보를 조사하게 되고 조사팀에는 본인의 동생인 안톤이 형사가 되어서 와 있었다. 그 와중에 빈센트의 체모가 한 올 흘러 발견되게 되고 그 체모를 통헤 빈센트가 가타가에 부적격자이지만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안톤은 사진만 보고도 그가 자신의 형인 빈센트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에 빈센트는 모든것을 포기하려 하지만 제롬의 끈질긴 설득과 꿈을 다시금 떠올리며 다시 타이탄 탐사를 위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빈센트는 남은 기간동안 혈액 검사, 소변, 체모 검사 등 모든 신체적 검사를 통과하고 체력 검정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텨내어 이겨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빈센트는 같이 근무하는 '아이린(우마 서먼)'과의 관계가 발전하게 되고 데이트를 하게 된다. 데이트 도중 사고로 컨택트 렌즈를 분실하고 눈이 잘 안보이는 빈센트를 보며 아이린은 이상한 점을 눈치채게 된다. 

  형사인 안톤은 가타카에서 일어난 사건의 범인이 형인 빈센트일것이라 생각하며 그를 찾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불시 검문에 걸린 빈센트는 경찰을 폭행하고 도망치던 도중 안톤의 추격을 받게되고 빈센트도 동생 안톤이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린은 '빈센트'라는 존재를 알게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제롬'이 빈센트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음날 출근한 빈센트에게 아이린은 경찰이 제롬의 집으로 출동하여 수사가 있을것이라는 것을 귀뜸해주고 빈센트는 제롬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제롬은 하반신 마비가 아닌 척 하며 경찰들을 잘 응대하고 안톤은 뚜렷한 증거가 없던 상태에서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철수하게 된다. 

 

우리의 원소는 별의 일부, 우리는 우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고향에 가는 것.

 가타카 사건의 진짜 범인은 타이탄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 조셉으로 감독관이 어떤 이유로 임무를 백지화하려고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 되었지만 안톤은 자신의 형을 찾는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빈센트를 만나게 되고 빈센트에게 가짜 삶을 살고 남들을 속이는 것을 그만두라고 한다. 그러면서 어릴적에 자신이 마지막에 졌던 수영 시합을 제안하며 본인이 이기면 자수하라고 한다. 결국 두 형제는 십여년전 그 바다에서처럼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서 수영 시합을 하게되고 이번에도 결국 다시 안톤은 빈센트를 따라잡지 못한다. 뒤를 돌아보며 해안가를 본 안톤은 형인 빈센트에게 위험하다고하며 빈센트에게 돌아가자고 한다. 하지만 빈센트는 포기하지 않고 결국 안톤은 포기하며 형에게 물어본다. 우월한 유전인자를 타고난 자신을, 열성인자에 심장도 약한 형이 어떻게 계속 이길수 있냐고 소리친다. 어떻게 이 모든걸 해낸거냐고 묻는다. 이 모든것에는 가타카에서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듯 하다. 이에 빈센트는 답한다. 자신은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고, 그래서 안톤을 이길수 있는것이라고 답한다. 

   빈센트는 이번에도 익사할뻔한 안톤을 구하고 아이린을 만난다. 아이린은 이미 빈센트의 신분을 알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게의치 않아하며 묵과한다. 빈센트는 제롬과도 이별 인사를 하게 되는데 빈센트는 제롬에게 꿈을 빌려 주어서 고맙다고 말한다. 빈센트는 타이탄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가타카 탑승구 앞에서 마지막 소변 검사를 하게 된다. 제롬의 소변을 챙기지 못한 빈센트는 그냥 자신의 소변으로 검사를 받게 된다. 결국 부적격이 떴지만 검사원은 자신의 아들이 당신(제롬)의 팬이라며 자신의 아들도 결함이 있지만 우주 탐사를 하고싶어 한다고 말한다. 이에 빈센트는 검사원이 자신을 봐준 것이라는것을 알게되고 우주선에 몸을 싣는다. 우주선이 점화하고 동시에 제롬도 소각 시설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많은 양의 소변, 혈액, 체모를 준비한 제롬의 암시였던 것이다. 이렇게 우주선은 발사하고 우주로 떠나는 빈센트를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