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의 영화는 대부분이 수다와 폭력이다.
영국군 '아치' 중위는 처칠로 보이는 사내에게 명령을 직접 하달 받는다. '아치'중위는 프랑스에 잠입하여 독일군으로 위장하고 미국군 '바스터즈'와 합류하여 선술집에서 독일의 이중 첩자와 접선하라는 작전을 세운다. 이중 첩자는 독일 유명 여배우로 '쇼사나'의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므로 그녀와 함께 시사회게 참석할 계획이다. '아치'중위는 독일 어느 마을에서 '바스터즈' 요원 두명과 독일 여배우 '브리짓'을 만나게 된다. 모두가 비밀리에 작은 동네 술집에서 만나 영화 시사회에 대해서 '쇼사나'의 극장으로 바뀌게 되었음을 알려준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도중 뒷자리의 어떤 독일 병사 무리중 '브리짓'을 알아본 어떤 병사가 그들의 테이블에 끼어 앉게 되면서 작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고 오히려 작전이 위험에 처한다. 병사 한명이 '아치'의 발음이 이상하다며 지적을 하게되고, 위장한 계급이 장교인 그들은 병사를 다그치며 자리로 돌아가라고 하지만 구석에서 홀로 맥주를 먹고있던 '헬슈트롬' 소령이 나타나며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된다. '아치'와 '바스터즈'는 '헬슈트롬' 소령과 합석하게 되고 의심을 피하기위해 그와 대화를 이어나가게 된다. 다행히 '아치'가 자신을 스위스 출신이라고 속이고 영화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던 그는 자신이 어릴때 그 지역에서 찍은 영화에 출연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하여 '헬슈트롬' 소령은 조금 의심을 풀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이마에 유명인을 써붙히고 맞히는 퀴즈를 하다가 술을 주문하던 '아치'가 영국식으로 3을 표현하며 '헬슈트롬'은 이를 보고 그들이 첩자임을 확신하게 된다. 그렇게 술집에서 연합군 스파이들과 독일 병사들, 헬슈트롬, 술집 주인들이 모두 난사전을 벌이게 되고 브리짓과 그 병사만 살아남게 된다. 그 병사는 결국 밖에 있던 '알도' 중위에게 죽게되고 브리짓도 발목에 큰 상처를 얻게 된다. 알도는 그녀를 의심하지만 손가락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어이없어하고 영화 시사회 장소가 바뀌었고 히틀러가 영화를 보러 방문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된다.
클라이막스와 뻔하지만 싫지 않은 복수극
영화는 다시 시사회장으로 배경을 옮긴다. 독일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하는 시사회답게 '쇼사나'의 극장도 매우 호화롭게 변했다. '쇼사나'는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독일군이 자신의 극장에서 독일군 전쟁영웅, 그리고 자신을 짝사랑하는 전쟁영웅의 영화를 상영회를 한다는 것에 묘한 감정을 느낀다. '바스터즈'는 독일어에 능한 모두를 잃게되어 결국 알도, 도니, 오마, 유티비치와 함께 상영회에 참석한다. 하지만 영화 시사회 행사장에서 '바스터즈'와 '브리짓'은 '한스 란다' 대령을 마주치게 되고 그는 '브리짓'과 기존에 친분이 있었는지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그는 마치 다 알고 있는듯이 '브리짓'이 발목을 다친 이유를 등산을 하다가 다쳤다고 거짓말을 하자 큰 폭소를 터뜨리고는 이탈리안 영화계 관련자라고 위장한 '알도'와 '도니' 일행에게 유창한 이탈리아어를 하고 이탈리아어의 발음을 고쳐주는 등 그들을 가지고논다. '한스 란다'는 이미 독일 작은 마을 선술집에서 벌어진 총격을 알고 있었고 거기에 떨어져있는 구두가 '브리짓' 것임을 알고 있었다. 결국 한스는 브리짓에게 그 구두를 신겨보고 딱 맞자마자 신사적이었던 모습이 돌변하여 그녀를 단숨에 목졸라 살해한다. 그리곤 '바스타즈' 첩자들을 잡게된 '한스 란다'는 오히려 '바스타즈'들에게 흥정을 한다. 시사회장에 폭탄을 터뜨리는 기존 계획은 그대로 실행하되 자신을 이중첩자로 꾸며 미국으로 전향하며 조국 독일을 배신하고 싶은 것이다. 결국 그 제안은 받아들여지고 '쇼사나'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영사실을 올라오고 '프레데릭'과 마주하게 된다. '프레데릭'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쇼사나'에게 매우 화가 나 있었고 '쇼사나'는 그를 뒤돌게 한후 암살하려 한다. 그렇게 쓰러진 '프레데릭'에게 약간의 연민을 느낀 '쇼사나'는 쓰러져있는 프레데릭에게 잠깐 손을 대지만 숨이 붙어있던 '프레데릭'은 '쇼사나'를 총으로 쏨으로써 둘은 같이 숨을 거두게 된다. 약속 시간이되어 상영관 필름에 불이 붙으며 혼란에 빠진 극장안을 '도니'와 '오마'가 2층에서 자동 소총을 난사하고 폭탄도 던지면서 독일 수뇌부를 모두 사살하게 된다. 이후 어느 한적한 숲에서 독일 장교 '한스 란다'는 붙잡고 있던 '알도'중위등을 풀어주게 되지만 '알도' 중위는 한스 대령이 미국으로 전향하여 평생 편하게 살 것이라는 사실에 격분하며 '한스'대령의 이마에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하겐크로이츠를 깊게 새기며 '내 인생에서 최고의 걸작이군' 이라는 말을 남기며 영화는 종료되게 된다.
영화는 영화답게 즐길때 제일 재밌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가 재밌는 것은 단순하고 뻔하지만 영화답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오락거리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이 달아야 맛있지 건강을 걱정한다면 왜 아이스크림을 먹겠는가. 어느 기자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가 너무 폭력적이며 차별적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에 쿠엔틴은 간단하게 일축을 한다. 'Because it's fun'. 맞는 말이다 영화는 영화답게 즐길 수 있어야 가장 재밌다. 그런면에서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은 그런 영화적 성격에 가장 부합하는 시대극 판타지적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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