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쿠엔틴'식 B급의 향기
영화는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눠진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즐겨쓰는 방식이다. 영화를 더욱 영화스럽게 만드는게 감독의 큰 장점이다. 영화는 1940년대 2차세계대전이 한창 일어나고있는 유럽을 배경으로 한다. 첫 장면은 어느 한적한 프랑스의 농가를 방문한 친위대 대령인 '한스 란다'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위압적인 제복에 비해 매우 친절하고 신사다운 독일 장교는 농가에서 우유를 얻어먹지만 결국 하고싶은 말과 해야되는 행동들은 정복자의 우월적 지위에 걸맞게끔 거침없이 행동한다. '한스' 대령은 '라파디뜨'가족에게 농가에서 살던 유대인 가족인 '드레퓌스' 집안에 대한 질문을 가장한 심문을 한다. '란다'는 자신이 독수리이고 유대인을 쥐라고 말하며 자신의 사냥실력에 대한 자랑과 함께 '라파디뜨'에게 은근한 협박을 하여 결국 '라파디뜨'는 눈물을 흘리며 그들이 집 아래 숨어있다고 자백하게 된다. '란다'는 영어나 프랑스어를 자유자제로 구사하며 숨어있는 유대인들을 농락한다. 결국 '란다'의 부하들이 유대인이 숨어있는 바닥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숨어있던 유대인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는 도망친다. 도망치는 그녀를 정조준하며 겨눈 '란다'의 눈과 총구는 한치의 떨림도 없이 그녀를 향하지만 결국 쏘지 않고 총구를 거두며 '또 만나자 쇼사나' 라며 프랑스어로 외친다.
미국의 참전, 그리고 '바스터즈'의 등장
두번째 장은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미국에서 유럽 전선에 투입되기를 기다리는 '알도 레인'중위는 강한 남부식 사투리와 이상한 악센트를 쓰는 군인이다. 그는 자신의 게릴라팀을 구성하는데 이들은 모두 유대계 미국인들로 독일군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알도'중위의 게릴라팀이 유럽에 파견되는 가장 큰 목적은 독일군들에게 공포를 안겨주는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어설퍼 보이는 게릴라팀이었지만 '알도' 중위의 뛰어난 전략으로 그들은 순식간에 프랑스 주둔 독일군들에게 엄펑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심지어 히틀러도 이들의 존재에 대해 보고를 받으며 매우 분개해하고 독일군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되게 된다. '바스터즈'들에게 생포되었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독일 병사는 그들이 잔인하게 독일군들을 처형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휴고 스티글리츠'라고 원래는 독일군 소속이었으나 독일군 장교를 암살한 죄가 있는 악명 높은 범죄자도 있으며, '곰 유대인'으로 악명높은 '도니'는 유대인으로 독일군을 생포하면 야구 방망이로 독일군을 처형한다. '바스터즈'는 독일군을 잡으면 뿐만 아니라 이마에 전범 상징인 나치 문양을 새기게 된다.
전쟁의 막바지, 판타지의 시작
프랑스의 한 극장에서 관리인을 지내고 있는 한 여성이 등장한다. 그 여성은 바로 1장에서 가족을 잃은 '쇼사나'이다. 그녀는 살아남아 기적적으로 극장의 주인이 되었고 그러던 중 한 독일 병사가 그녀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 그 병사는 '프레데릴 졸러' 일병으로 '쇼사나'는 이 어린 독일 병사를 냉랭하게 대하며 무시하였지만 그 병사는 독일군에서 유명한 전쟁 영웅이다. 게다가 그 병사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로까지 만들어지고 '프레데릭'은 이를 이용해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만다. '쇼사나'의 영화관에 어느날 독일 군인 두명이 찾아오게 되고 어느 레스토랑으로 강제 연행된다. 그 레스토랑에는 독일군 2인자 '괴벨스'가 앉아있었고 '프레데릭'의 영화 때문에 강제 초대된 것이었다. '쇼사나'가 끌려온 이유를 듣게되고 '프레데릭'이 그녀의 환심을 사기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의 시사회를 그녀의 극장에서 열기를 원했다. 그 순간 '한스 란다' 대령이 등장하게 되고 '쇼사나'는 한스 대령을 보자마자 그대로 얼어붙게 된다. 모두가 자리를 떠나고 '쇼사나'와 '란다' 대령만 남게 되고 란다 대령은 쇼사나의 가족을 몰살하던 그 프랑스 농가에서처럼 매우 신사적이고 예절을 갖춰 '쇼사나'를 은밀히 수사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쇼사나가 유대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우유와 슈트루델을 마음대로 주문한다. 영화 시사회에 대한 보안 수사를 하고 있던 그는 시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몇마디 나누고는 이내 자리를 뜬다. 쇼사나는 이제서야 숨을 내쉬며 흐느낀다. '쇼사나'는 그날 밤 시사회에서 큰 복수를 하리라 마음먹게 된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내가 예비 범죄자라면 (0) | 2022.06.06 |
---|---|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 (2) 복수극의 뻔하지 않은 클리쎼 (0) | 2022.06.06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가족 영화 (0) | 2022.06.03 |
슬럼독 밀리어네어, 백만장자 퀴즈쇼에 도전한 빈민가 소년 (0) | 2022.06.02 |
그래비티 gravity, 망망대해 우주속 고요한 재난 (0) | 2022.06.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