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dreaming, Start living
라이프(LIFE) 잡지사의 필름 인화 직원인 월터 미티는 항상 히어로가 되거나 모험을 떠나는 상상을 하지만 현실에서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셰릴 멜호프의 프로필에 '좋아요' 하나 누르는 것도 망설이는 소시민이다. 어느날 월터는 결국 '좋아요'를 누르지만 오류가 발생하고 월터는 데이트 사이트의 관리자인 '토드'에게 전화를 걸어서 오류에 대한 제보를 하지만 '토드'의 답변은 월터가 프로필을 공란으로 두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출근한 월터의 회사는 다른 회사에 매각되었으며, 지류 잡지사에서 인터넷 잡지사로 사업 전환이 이루어짐에 따라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거라는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구조조정을 위해 파견된 '테드'에게 첫 만남부터 놀림을 당하며 인화실로 온 월터는 입사때부터 거의 쭉 커버 사진 작업을 협업하고 있는 사진작가 '숀 오코넬'에게 생일 선물로 지갑과 필름 원본을 받는다. 필름을 받았지만 숀이 '인생의 정수'라고 말한 25번째 사진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월터는 그가 지금 그린란드에 있다는 것을 알고 태어난 동네에서 절대 움직여본 적이 없던 월터는 공항으로 무작정 달려간다.
그린란드로, 아이슬란드로 미지의 땅으로 향하는 월터
회계직원인 셰릴의 도움을 받아 숀의 위치를 알게되고 월터는 별다른 짐도 없이 그린란드행 비행기에 무작정 몸을 싣는다. 척박하고 추운 그린란드에 도착한 후 월터는 한 술집에 들르고 시비를 붙은 취객이 숀이 찍은 사진속 손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남자는 헬기 조종사이며 월터를 배에 실어다 준다. 술취한 조종사가 조종하는 소형 헬기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셰릴을 생각하며 헬기에 몸을 싣는다. 월터는 바다에 뛰어들어 상어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무사히 배에 승선하게되고 배에서 숀의 행방을 묻지만 숀은 아이슬란드로 갔다는 답변을 듣는다.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월터는 자전거를 타고 뛰기도 하면서 숀을 찾는다. 아이슬란드 현지 아이들에게서 물물교환으로 롱 보드를 얻게된 월터는 젊었을때 한창 타던 스케이트 보드 실력을 발휘하여 굽이굽이 굽어있는 아이슬란드의 산을 무사히 내려와 어떤 호텔에 도착한다. 그 호텔 주인은 곧 화산이 폭발하여 대피해야한다고 하지만 경비행기 위에서 화산의 사진을 찍고있는 숀을 발견한다. 그렇게 마을에서 숀을 기다리는 월터는 셰릴의 전화를 받고, 필름 인화실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서 회사의 안좋은 상황을 전해 받게 되고 월터는 할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한 뒤였다.
일상으로 돌아온 월터는 끝내 알아내지 못했던 숀의 사진중 하나가 어머니 집에 있는 피아노라는 사실을 알고 월터는 어머니를 통해 숀이 향하는 목적지가 아프가니스탄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월터는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먼지 쌓인 여행가방과 여행 노트를 꺼내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셰르파들과 숀을 찾으러 간 월터는 일행과 헤어지고 고된 행군을 하던중 결국 숀을 만나게 되고 25번째 사진에 대해 묻는다. 숀은 그 25번째 사진은 지갑에 있다고 말하며 월터는 이에 허탈하게 주저앉는다. 숀이 긴 여정동안 쫓던 눈표범을 마주친 순간, 숀은 눈표범을 찍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그 아름다운 순간을 눈에 담는다.
LA로 입국한 월터는 입국심사에서 여행금지국가를 다녀와서 공항에 구금되게 되지만, 데이트 사이트 관리자였던 토드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된다. 토드는 자신이 상상한 '프로필이 없는' 월터에서 인디아나 존스같이 야생미가 넘치는 월터의 모습에 놀라게되고 월터 자신도 이내 자신이 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집으로 가서 25번째 사진을 손에 넣은 월터는 회사로 달려가 사진을 주며 '테드'에게도 일갈을하곤 회사를 나오게 된다.
25번째 사진의 커버로 LIFE 잡지사의 폐간호가 발간되고 월터는 셰릴과 함께 나오며 마지막 커버를 보게 된다. 월터가 그렇게 찾으려 애썼던 사진은 바로 자신의 사진이 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라이프의 한 부분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야말로 '라이프'의 정수라는 것이다. 오랜시간 동안 같이 일해온 월터에 대한 숀의 존경이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영화가 말하는 메세지는 곳곳에 퍼져있다. 아름다운 것들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그 순간을 최대한 담아놔야 된다. 평범하고 지루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나 가끔은 몽상에 빠지곤 한다. 현실보다 더 아름답고 신나는 일들을 상상하며 현실의 나, 현실의 일상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 25번째 사진인 '삶의 정수'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아름다운 것들은 있다.
사실 영화의 제목이나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때는 판타지 영화인 줄 알았다. 벤 스틸러가 출연하는 많은 영화들이 그러하든 평범하고 조금은 모자란 남자가 어떤 힘을 얻게되서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 날 골탕먹이던 잘난 놈들에게도 호쾌하게 복수하는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다. 예상했던 플롯은 대부분 맞았지만 표현되는 방식은 달랐다. 평범하고 소심하던 월터가 숀을 찾기위해 모험을 시작하는 단계는 초능력을 얻는 비현실적 장치보다는, 공항 항공사 부스에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면서 얻게 된다.
조금 공간과 시간의 흐름이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은 영화긴 하지만 전체적인 영상과 OST가 너무 아름다워 매년 일상에 답답해질때즈음 다시금 찾게 되는 영화다. 현실을 떠나 상상속의 아름다움보다는 내가 현재 속한 현실에서 실재하는 아름다움을 찾고 싶게되는 영화이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RK CITY 다크시티, 매트릭스보다 충격적인 SF 영화 (0) | 2022.05.30 |
---|---|
써로게이트 Surrogates, 메타버스가 현실이 된 세상 (0) | 2022.05.29 |
결혼이야기, 이혼의 과정을 그린 결혼이야기 (0) | 2022.05.28 |
Descendants 디센던트 , 남겨진 삶은 계속된다. (0) | 2022.05.27 |
LIFE OF PI,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판타지 (0) | 2022.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