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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일론 머스크가 광적인 수준까지 자신의 생산성을 끌어올린 방법

by 아비투스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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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 떠돌아 다니던 글이라, 실제 일론 머스크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용들이 괜찮아서 참고해도 좋을듯 하다. 

 

 

1. 너무 큰 미팅은 가급적 열지 않습니다 : 미팅의 규모가 클수록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가 발생합니다. 미팅에 너무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원활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고요. 사람이 많을수록 미팅 참가자들은 개방적이기보다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 쉽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미팅에 참여할수록 무임승차자도 생기기 마련이고요. 따라서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명확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확신이 없는 한, 대규모 미팅은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 실제로, 필자도 신입때 특정 개발건을 위해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을 모아놓고 매주 주간 회의를 진행했던 적이 있다. 단순한 생각으론, 다양한 담당자가 모여서 회의를 하면 (내가 놓쳤던) 다양한 관점의 의견들이 모아져서 좋은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줄 알았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귀중한 업무 시간을 빼앗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담당자는 말을 하지 않았고 회의에 참석 자체를 하지 않는 일도 비일비재 했다. 당시 나보다 연차가 높았던 개발자는 '이런거 협의 하려고 다 부른거에요? OO랑 같이 일 못하겠는데?' 라고 모든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도 했었다. 당시에는 창피하고 그 개발자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회의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던 좋은 계기였다. 작은 아젠다들이나 의사결정을 받아야 될 부분은 내가 1:1로 사전에 파악하고 회의는 공유를 받는 대상자만 조촐하고 짧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2. 본인이 기여하는 바가 없는 미팅 자리는 과감히 피합니다 : 생산적인 미팅이 이루어지려면, 참여하는 사람들이 의미 있는 정보를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거나, 미팅을 통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3가지에 당신이 기여하는 바가 없는 미팅은 아예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설령 참석했더라도 당신이 그 모임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고 판단되면 무례하더라도 그 자리를 떠는 게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아무것도 기여하는 바 없이, 사람들의 소중한 시간이 당신으로 인해 허비된다면,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더 유해하고 무례한 행동일 수 있어요

→ 일론 머스크가 이렇게 이타적인 발언을 했다는것이 조금은 생경하기도 하지만 맞는 말이다. 나는 현재까지도 초대된 회의에서 의미없는 말들이 오가도 예의상 앉아있는다. 내 소중한 업무시간이 1시간, 2시간이.. 가끔은 하루 반나절이 초대된 의미없는 회의에서 소비되는 적도 많지만 동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며 왠만하면 참석해서 앉아있으려고 한다. 반대의 입장이라면 나도 그렇게 원했었을것 같으니깐... 하지만 내가 그렇게 허비한 시간으로 인해 누군가는 나에게서 원하던 피드백이나 결과물을 더 기다릴 수도 있다. 상사가 내게서 받아봤어야 하는 보고서나, 1:1 교육이 필요했던 후배사원이 있을 수도있다. 직장에서 부여된 업무시간을 나의 알량한 배려심 때문에 허비하는 것도, 전체적으로 보자면 자원 낭비일 수 있다. 

 

 

3. 필요한 의사소통은 다른 사람을 통하지 말고 직접 합니다 : 아무리 조직 내 의사소통 체계가 명확하더라도 필요한 일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빠른 의사소통이야말로 최고의 경쟁우위입니다.

→ 최근, 초급 관리자 직무를 수행하면서 후배들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령 프로젝트 중에 개발자에게 확인을 해야할 일이 있으면 '후배를 육성한다'는 명분하에 후배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돌아보니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다. 일단 문의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후배를 통해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면 2차, 3차 커뮤니케이션에서 후배는 다시 나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3명 이상의 인원의 시간을 잡아먹게 되는 것이다. 차라리 내가 직접 하는 의사소통에 후배를 참여시키는 방식이 훨씬 나을 수 있다. 나는 빠르게 추가 문의사항까지 확인 할 수 있고 후배는 이런 의사소통을 보고 학습할 수 있다. 

 

 

4. 똑똑해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명확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데 집중합니다 : 괜히 멋부린다고 어려운 기술 용어나 이상한 표현을 만들어내지 말고, 일을 할 때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요점을 이야기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특히 어렵고 이상한 단어를 쓸수록 커뮤니케이션은 느려집니다. 그러니 어설프게 똑똑한 척 하지 말고,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법부터 연습하세요.

→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필자의 경우에 이런 상황을 많이 마주하고 한다. 특정 분야의 개발자와 (ex. 데이터 엔지니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 분야가 익숙해졌는데, 또 다른 분야의 개발자와 미팅을 하게되는 경우 새로운 용어와 기술, 솔루션, 약어들에 압도되기도 한다. 나도 괜히 질 수 없어 어설프게 용어들을 따라해보지만 용어는 Tool 일 뿐이고 본질은 의도에 있다. 

 

5. 미팅에 너무 의존하지 않습니다 : 애매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미팅하는 습관을 가지면, 조직의 모든 사람들의 시간을 잡아먹기 십상입니다. 미팅은 아무나 때나 하는 게 아니라, 1) 협업이 필요할 때, 2) 직면한 이슈를 정면돌파해야 할 때, 3) 긴급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때 사용하는 겁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이슈는 미팅 없이도 해결 가능하고요. 글로 잘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으면 이메일과 슬랙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 꽤 공감하는 단락이다. 최근에 저런 미팅들을 자주 불려가고 있는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미팅 Host의 의도는 악의가 없다.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PM으로써 다양한 인원들의 의견을 들으며 프로젝트의 방향이 옳은 방향으로 가게끔 하려는 것이다. 더군다나 혼자 중요한 이슈를 의사결정하기도 조금은 겁날 것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프로젝트에 관심이 없다. 더군다나 현업이면 더욱 그렇다. 회사에서 TF로 명령이 나더라도, 겸직인 경우에는 대부분 신경쓰지 않는다. 그 부분에 서운해하면 안된다. 

 

6. 규칙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상식적 수준에서 원칙을 지킵니다 : 말이 안 되는 규칙이나 일의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 규칙, 그리고 당신의 특수한 상황에 맞지 않은 규칙을 억지로 지키려다 생산성을 파괴되지 마세요. 그런 상황에선 상식적인 수준에서 원칙을 지킨다면, 구태여 규칙을 안 따라도 됩니다.

→ 경직된 꼰대 원칙주의자 겁쟁이인 필자가 자주 빠지는 덫이기도 하다. 큰 조직안에 있는 많은 규칙들은 출처와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채 표류하는 경우도 많다. 그저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의문을 갖지 않고 으레 하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그런 규칙들은 프로세스를 한개 두개 추가하게 되고 일의 속도를 저하시키기 마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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